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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더나사 백신 공급 차질…850만회분 절반 이하 공급

발행날짜: 2021-08-09 15:36:13

권덕철 장관 "생산 실험실 문제, 후속 조치 강구"
정은경 청장, 백신 접종간격 한시적 6주 연장해 적용

최근 모더나사 생산 실험실 문제로 국내에도 당초 계획했던 8월분 850만회분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예정이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백신 수급 차질 현황을 밝히고 고개를 숙였다.

권덕철 장관
권 팀장은 "당초 총 1억 92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 계약했고 현재까지 35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해 접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최근 모더나사의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로 8월 계획한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의 물량만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사 측의 백신 공급 차질은 전 세계적인 문제인만큼 이후 물량공급 후속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권 팀장은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차질에 대해 거듭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할 예정이다.

그외 현재 사전예약에 따라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3회차) 등은 당초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18-49세 연령층 예약도 오늘(8월 9일) 20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8월 16일(월) 이후 mRNA 백신 2차접종이 예정돼 있는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1962.1.1.~ 1971.12.31. 출생)의 1차 접종은 예약한 일정에 따라 8월 28일까지 차질 없이 추진한다.

8월 셋째 주(8.16.~22.)에 시행되는 접종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또한,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실시하고 8월 셋째 주에 예방접종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분들께는 접종일 전에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유동적인 백신의 공급 상황에 따라 50대 이하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을 조정한 점을 다시 한번 양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백신 수급과 접종 관리 등 세부사항을 세심하게 준비해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