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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흉통·답답함…개원가 어떻게 접근할까

이준상
발행날짜: 2021-08-12 18:07:54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개원가 위한 대처법 만들어
"심근·심낭염은 95%가 경증으로 치료 통해 회복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최근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흉통, 숨참, 두근거림 등 백신 후유증이 의심되는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심근염 등 심장질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1차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를 위해 관련 대처법을 12일 발표했다.

학회는 진찰시 ▲1차 또는 2차 접종 후 언제 증상이 발생하였는가 ▲심근염·심낭염에 합당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가 또 얼마나 심하게 호소하는가 ▲기존 심장질환 및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가 ▲활력징후(vital sign)는 안정적인가 등 문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진단적 검사 시 기본검사(흉부 X선, 심전도) 혈액검사(심근효소, 염증반응)를 주문했다. 증상 호소가 심한 경우 심초음파 검사의 필요성도 전했다.

임상순환기학회에 따르면 심근염·심낭염 진단은 다음과 같은 증상과 이상 소견이 새롭게 나타나면서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주요 원인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심근염은 가슴통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기절, 식욕부진, 하지부종 등 임상증상이 있으며, 합병증으로 전도장애/부정맥, 심근병증, 심부전이 있다.

심근염이 진단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며 심부전 합병증 의심 시 베타차단제 및 ARB 또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처방한다.

심낭염은 가슴통증(날카로운 흉통, 심호흡이나 기침시 악화, 앉거나 앞으로 기울이면 완화), 호흡곤란, 빠른 심장박동 등 임상증상이 있으며 합병증으로 심낭삼출, 심낭압전, 심낭섬유화 및 압축성 심낭염이 있다.

심낭염이 진단되면 콜히친,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또는 인도메타신 등 항염증제(NSAIDs)를 처방하며 항염증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임상순환기학회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은 95%가 경증이고 일반적으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으니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환자를 안심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