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위드코로나를 대비 요양병원 등 고령층을 대상으로 항체 추적검사 연구에 돌입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6일 국감 질의에서 현재 항체추적검사 연구설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항체 표본을 확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현재 연구 책임자가 결정돼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국민의힘)은 6일 국감 질의에서 위드코로나 논의가 한창이 가운데 항체 추적검사의 연구 대상과 표본이 턱없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질병청은 약 6억원 예산으로 항체 추적검사를 진행하는데 대상자 수 자체가 백신별로 200명 안팎 수준으로 지나치게 적다"면서 "그나마 모더나와 얀센은 아직도 모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표본집단도 백신접종 현실과 표본집단의 설계에 괴리가 있다고 봤다.
AZ와 화이자 두 표본 모두 성비가 여성에 편향돼 있으며 AZ의 경우, 접종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지만 표본 집단에서는 60대가 단 2명에 그쳤다. 화이자의 경우에도 접종자 수가 가장 많은 50대 표본은 전체의 4.7%인 10명에 불과했다.
서정숙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재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 전략을 세울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이런 식으로 모든 분야를 비과학적으로 대응하다보니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