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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인실 45만원·MRI 73만원...국립대 중 최고

이창진
발행날짜: 2021-10-12 11:39:09

서동용 의원, 국립대병원 비급여 비용 분석…서울아산 46만원
임산부 초음파 전남대 13만원, 강원대 5만원 "적정비용 책정해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상급병실료 등 비급여 진료비가 현격한 차이를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교육위, 순천광양곡성구례)은 12일 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 간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대병원과 빅 4병원 1인실 상급병실료 비용 현황.
이번 분석 결과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포함했다.

우선, 2020년 4월 기준 1인실 상급병실료의 경우 서울대병원이 45만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았다. 서울아산병원 46만원과 비교해 1만원 차이에 그쳤다.

반면, 1인실 상급병실료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대병원으로 20만원을 보여 서울대병원보다 2배 이상 낮았다.

척추-경추 MRI 기본검사 비급여 진료비 역시 서울대병원이 73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충북대병원은 53만원으로 가장 낮은 진료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싼 비용을 받은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79만원에 달했다.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 진료비의 경우,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이 높은 비용을 받았다.

임산부 일반 초음파에서 전남대병원이 13만 7000원을, 강원대병원이 5만 1720원을 받아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7만 2000원, 서울성모병원 6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국립대병원과 빅 4병원 척추 일반 MRI 비급여 진료비 현황.
임산부 정밀 초음파 진료 비용은 전남대병원 24만 3000원, 강원대병원 9만 2290원 등 2배 차이를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12만 2000원, 서울성모병원 10만 5000원, 삼성서울병원 10만 3000원, 세브란스병원 5만 8000원 등이다.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어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