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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미충족 분원 핑계 댔다가 혼쭐 난 충남대병원장

이창진
발행날짜: 2021-10-14 18:57:23

강민정 의원, 현원과 정원 격차 지적 "분원 이전부터 발생"
윤환중 병원장 거듭 사과 "간호사 근무개선과 채용 노력"

충남대병원 윤환중 병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사실과 다른 답변으로 국회의 엄중 경고를 받았다.

강민정 의원.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15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충남대병원 윤환중 병원장이 간호사 정원 미충족 이유가 분원 설립 때문이라는 답변은 위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정원과 현원 격차를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은 50명, 충남대병원은 396명 등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병원 윤환중 원장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지난해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수가 많아 보이나 500병상을 열면 간호사 정원이 채워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민정 의원은 질의 이후 회의 진행 발언을 통해 "충남대병원은 분원이 생기기 이전부터 대규모 간호사 미충원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2018년 129명, 2019년 436명의 간호사가 부족했다. 분원과 관계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윤환중 병원장의 답변은 위증이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으며, 조해진 교육위원장은 사실에 근거한 답변을 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윤환중 병원장은 "간호사 미충족 인원을 정확히 파악 못한 것은 죄송하다. 내년도 간호 1등급을 위해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과 정원을 채우는데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