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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국내 임상 승인

발행날짜: 2021-11-17 18:07:15

조플루자 개발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협력 "2022년 상반기 허가 목표"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시오노기제약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식 모습이다. 왼쪽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일동제약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217622의 국내 임상시험(P2/3)에 대한 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임상에 곧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동제약은 국내에서,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S-217622이 한국 내에서 2022년 상반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구 치료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로,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사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행사에서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와 시오노기의 테시로기 이사오 대표는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고 공감했다.

한편, 시오노기는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의 치료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시오노기가 개발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독감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항생제 페트로자(Fetroja),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 등이 있으며, 미국 FDA, 유럽 EMA 에서 허가돼 치료에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