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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면역항암제 반응 효과 예측 연구 'JCO' 등재

발행날짜: 2022-03-23 10:09:29

AI 바이오마커 활용해 환자별 맞춤 암 치료 가능성 확인

루닛(대표 서범석)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반응 효과를 예측한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JCO(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루닛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 및 병리과 최윤라 교수, 홍콩중문대 종양학과 토니 목(Tony Mok)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

JC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가 44.54에 이르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다. 이처럼 AI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가 JCO와 같이 국제적 공신력을 갖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이사이자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관련 주요 임상시험을 총괄하고 있는 토니 목(Tony Mok) 홍콩중문대 교수는 "그동안 암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새로 정의하고,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면역항암제 반응성 예측 능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환자별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그룹으로 나눈 뒤 면역항암제의 반응 여부를 예측했다.

그 결과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과 환자군의 '전체생존율(OS, Overall Survival)'에서 각 그룹별로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가 기존 바이오마커인 PD-L1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PD-L1 양성발현 점수(TPS, Tumor Proportion Score)를 각각 50% 이상, 1~49%, 0% 등 3그룹으로 구분한 뒤,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각 그룹을 다시 면역 활성과 비활성으로 세분화했다. 일반적으로 PD-L1 TPS 50% 이상은 면역항암제 반응이 예측된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이 없으나, 1~49% 그룹에서는 반응성 예측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TPS 1~49% 그룹을 분석한 결과, 면역 활성 그룹에서 전체 환자 약물 투약 후 종양 위축 정도를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 Object Response Rate)'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비활성 그룹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루닛의 AI 바이오마커가 기존 PD-L1의 약점인 TPS 1~49% 환자군의 치료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AI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분석 결과를 AACR, ASCO 등 종양학 관련 글로벌 학회에 선보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AI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 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 결과 JCO에 논문이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