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에서 나오는 천연 화학 물질이 항 말라리아 약물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21일 위싱턴에서 열린 국제 과학 학회에서 발표됐다.
말라리아는 한해 수백만명이 감염되는 질병. 기생 동물이 현재 사용되는 약물에 내성을 높이고 있어 새로운 약물의 개발이 필요한 상태이다.
조지아 텍 줄리아 쿠바넥 조교수는 피지섬에 서식하는 8백종의 해초에 대한 연구에서 브로모피콜라이즈(bromophycolides)라는 해초 방어 물질을 발견했다.
이 물질은 해초의 특정 부분에 밝은 색의 반점 형태로 나타나며 조지아 텍에서 개발한 탈착전자분무 이온화 질량 분석기를 이용해 찾아냈다.
쿠바넥 교수는 해초가 사람과 같은 면역체계는 없지만 자신들을 보호하는 화확물질로 질병세균 침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화학 기전을 사람의 질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람에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월 WHO는 새로운 말라리아 약물의 핵심 물질인 아테미시닌(artemisinin)에 대한 내성 확산을 막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이런 내성은 주로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내성 확산을 막지 못할 경우 재앙이 될 것이라고 WHO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