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인종양학은 난소암수술과 림프절수술 항목이, 비뇨부인과학에서는 요실금 수술과 POP수술(방광류 교정, 직장류 교정 및 질식자궁적출수술-mesh 수술 포함) 동시 시행 때 주 수술은 100%를 주고 부 수술은 50%만 주는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일반부인과학에서는 곤지름 치료, 자궁근종 절제술의 재분류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부인종양학 분야에서 재분류를 제안한 인제의대 이철민 교수는 "부인종양 수술은 타 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 특히 새로운 기술들이 수가에서 빠져 있는 분야가 많다"며 "일례로 직장암은 시간당 100만원이 넘는 수가를 받는데 자궁경부암은 37만원, 난소암 수술은 4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암센터에서 온 한 전문의도 "산부인과 분야 의료행위는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 부인종양만 하더라도 흉부외과에서 더 쉬운 수술을 하는데 170만원을 받고 우리는 고작 83만원을 받는다. 이번 기회에 행위를 세분화해서 수술비를 더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윤성환 보험이사는 "개원의로서는 질강처치료와 골반수지검사 항목이 급여가 절실하다"며 "이번 기회에 꼭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원 이사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산부인과 의료행위는 주먹구구식 분류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의료행위 전면 재분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