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한의계 한약계 약계의 이해가 맞물려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약대 6년제 전환문제를 두고 본격적인 타당성 검토작업이 시작된다.
1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약대 학제 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연구진을 구성, 금주중 연구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이 연구는 약사 직무분석에서부터 각 직능간 업무영역 명확화 방안등을 폭넓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편성이 직부분석에서 기초하는 것을 고려할 때 직무분석 및 업무영역 명확화 작업이 선행되지 않으면 학제개편 논의는 사실상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약대 6년제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연구진 구성을 위해 의협, 약사회 등 단체에 인사 추천을 의뢰, 의료계로부터 의대 교수 1인을 추천받았지만, 2인을 의뢰한 약사회측으로부터는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연구진에 의료계 인사가 참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추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러나 이해찬 총리가 직접 지시한 만큼 올해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약대 6년제가 검토과제로 떠올랐고, 국무총리실에서 올해 말까지 검토의견을 내놓으라고 지시한 만큼 반드시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마무리지어야할 입장이지만 기한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아 제대로된 결과가 나올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