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핵 물질 노출 위험이 높아지면서 미국 및 여러 지역에서는 방사선에 길항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와 서부 캐나다 보건 당국은 바다에서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요오드칼륨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요오드칼륨 생산자의 경우 주문이 밀려들고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의 전화가 끝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럼비아 대학의 얼위 레들러너 박사는 요오드칼륨이 일반적인 방사선 해독제가 아니라며 약물의 사용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요오드칼륨의 경우 갑상선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요오드를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일본 핵 안정청은 핵물질 노출이 높은 지역에 요오드칼륨을 비축해뒀으며 미국 해병대들에도 약물이 지급됐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일본 원전 폭발로 방출될 핵물질에 대해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캐나다 브리티스 컬럼비아 보건 당국은 일본의 원전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물질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위해를 미치지 않을 것이며 요오드칼륨을 복용하는 것이 적절한 예방 효과를 나타내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은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선 물질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으며 약국에서 제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요오드칼륨을 공급하는 회사는 주문을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회사가 보유한 14정짜리 제품 1만개 이상이 이미 팔려 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4월까지는 추가적인 공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