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모교수는 "다빈치사가 로봇수술 장비를 독점 생산하다보니 근본적으로 의무에 소홀하다는 게 여러 의사들의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국내에서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대학병원들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수술 적응증 역시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적응증 확대를 뒷받침할 만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항암제가 새로 개발되면 해당 제약사에서 임상시험 비용을 부담하듯이 로봇수술도 다양한 적응증에 도움이 되는지 규명해야 하는데 의료기기업체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 대해 대학병원 교수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