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갑상선센터를 기반으로 통합 병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병원 이전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고 의료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의료원장은 "용산병원이 27년 역사를 마감하고 중대병원으로 이전했다"며 "수차례 예행 연습을 통해 이전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하나된 두 병원의 장점을 조화시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덕 의료원장이 마련한 히든카드는 바로 특성화센터다. 병원 전체를 견인할 수 있는 대표주자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은 갑상선센터로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김 의료원장은 최근 갑상선 질환의 대가로 꼽히는 서울대병원 조보연 교수를 영입해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최신 로봇기기인 다빈치 SI를 도입해 로봇수술 시스템을 갖췄으며 차폐 병실도 추가로 증설했다.
특히 내분비외과 강경호 교수 등 외부 의료진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인적 인프라도 충분히 확보했다.
아울러 초음파실 3개와 전용 수납창구를 마련하고 영상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등 전 진료과가 참여하는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건진센터도 갑상선센터와 함께 중대의료원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중대의료원은 이미 새롭게 신축한 다정관에 기존 센터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하고 검사장비를 대폭 확충한 상태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하나된 중대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며 "갑상선센터를 필두로 모든 병원 관계자들의 힘을 모아 중대의료원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