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이 토요일 진료 확대에 나선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병석 원장(산부인과학)은 31일 취임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토요일 진료를 활성화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환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며 “대학병원은 토요일에 진료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신의 진료 시간을 토요일로 조정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원장은 "토요일에는 신환이 많이 온다. 삼육서울병원(구 서울위생병원)은 일요일에 진료를 하는데,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진료과에서 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당일 판독·검사·수술이 가능한 외래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해 병원의 최대 고민인 공간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암 병원도 타 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분야 위주로 차별화한다.
이 원장은 “우리 병원이 강점을 가진 갑상선, 유방, 뇌암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장비와 수술실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