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과 고구마에 함유된 영양 성분이 유방암 초기 단계에 대항하는 생체적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팍스 체이스 암센터의 산드라 페마데즈 박사는 당근등에 함유된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산(retinoic acid)이 세포의 성장, 증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잠재적인 암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레티노산이 RAR-beta라고 불리는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초기의 메칠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RAR-beta의 경우 암 초기에 활성화되고 말기에는 억제되는 유전자로 발암을 유발하는 화학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4종류의 유방암 세포에 대해 레티노산을 15일 간 접촉시킨 경우 정상 세포는 유지했으며 변형된 세포도 암으로 변화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는 레티노산이 유방암의 초기 변화를 뒤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레티노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