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유방암 및 난소암 발생 위험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6일자 PLos ONE지에 실렸다.
하버드 대학과 메사추세스 대학 연구팀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난소암과 유방암 발생 위험이 평균 11%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1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해 이 중 20개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런 연관성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계열 약물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SSRI계 약물을 사용한 16개의 임상 시험 중 15개에서 유방암 및 난소암과 강한 연관성이 나타났으며 통계학적으로 현격한 연관성이 나타난 임상 시험은 4건이었다.
지난 2009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SSRI가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tamoxifen)을 간섭하는 것으로 나타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DA는 SSRI계열 약물과 타목시펜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약물 라벨을 수정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항우울제와 여성의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