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광문)은 첨단 암치료기인 IMRT(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 래피드아크를 도입하고 지난 4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일산병원이 도입한 방사선치료기는 적은 양의 방사선으로 암 조직을 집중치료 하는 기기로, IMRT시스템에 체적회전치료(VMAT)인 래피드아크 및 최첨단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시스템이 통합된 첨단 장비다.
IMRT 래피드아크는 실시간 영상 유도장치를 이용해 종양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조절한 후 기기가 360도 회전하면서 방사선의 세기와 방향을 종양 부위에 맞추어 집중 조사해 환자 개인의 종양에 따라 최적화되기 때문에 최상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척추 종양과 뇌종양, 두경부암, 전립선암, 안구종양, 전이암, 재발된 종양 등 체내구조가 복잡한 부분에 발생한 암 치료에도 효과가 높아 기존 선형가속기로 치료받던 환자에게 확대 적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암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선종양학과 정은지 과장은 "래피드 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양의 방사선노출로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훨씬 높아진 것"이라면서 "약 5분 내외의 정확도 확인과 3분내의 방사선조사로 치료가 끝나는 등 치료시간이 기존보다 단축돼 치료효과는 높이고 환자들의 불편은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브래인랩(BrainLab)사의 3mm 크기의 정밀한 다엽콜리메이터(micro MLC, M3)가 부착돼 뇌종양이나 뇌혈관종 조직에서 수술처럼 정밀하게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수술 (SRS)이 가능하며, 이로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서 수술과 비슷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어 암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