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체 의료비 지출 중 약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OECD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분업 시행 초기인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39.9% 폭증해 OECD 가입국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고경화(초선·비례대표) 의원이 'OECD Health Data 2004'를 OECD로부터 직접 입수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비 중 약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OECD 평균인 2.5%의 10배에 달하는 22.4%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의료비중 민간부분의 부담률은 45.6%로 OECD 가입국 평균 27.0%보다 크게 웃돌았으며 미국, 그리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의료비 부담액 가운데 관리운영비율은 OECD 평균인 3.0%보다 크게 낮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00년과 2001년 사이에 23.5%가 감소해 OECD 가입국 중 감소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질환으로 인한 입원 일수(재원일수)는 11일로 OECD 국가들 평균 6.4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인구 100만명당 CT(컴퓨터 단층 촬영기) 보유 대수는 OECD 평균인 19.5대에 2배를 넘는30.9대로 전체 가입국 중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