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최은창, 연세의대) 학술대회가 개원의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원 의사들을 배려해 일요일부터 학술대회 일정을 시작해 개원가의 참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학회는 지난 1일부터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있다.
학술대회에는 개원의 500여 명을 포함해 19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은창 이사장은 "개원의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개원의협의회 춘계학술대회 일정에 맞춰 일요일부터 학술대회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도 특강, 심포지엄, 패널 등을 일요일에 집중해 개원가에서 더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 이사장은 "바뀐 학술대회 일정에 병원이 가장 바쁜 날이라 부담스럽다는 평가도 있지만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개원의들이 차별화된 진료를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역대 학술대회 중 가장 많은 3명의 국외 연자를 초청했다는 점이다.
쌍벌제 여파로 대부분 학회에서 초청 연자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
최 이사장은 "학회가 선진화하고 세계화하려면 각 분야에서 세계 톱을 달리는 학자들의 강의를 많이 공급해야 한다. 학회에는 그럴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유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의료체계와 개혁과제: 의료복지의 증진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의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의 특강도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