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이규성)가 최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500명의 신경외과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학회는 개최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압축된 강의로 효율성을 기해 참석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이상원 학회장은 "주변에 산적한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며 의료환경을 개선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자는 목표로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학술적인 부분 외에도 임상현장에서 가장 예민한 현안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건강보험 실태와 진료비 삭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실제로 학회 첫날 열린 특별 워크숍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사회보험 연구실장과 보건복지부 이스란 보험급여과장을 초청해 건강보험 실태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 진료심사 평가위원들을 초빙해 삭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 시간에 개최된 전공의 수련과정 개선에 대한 워크숍에서는 이상적인 신경외과 전공의 수련 방안과 전문의 시험의 개선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그렇다고 학술적인 부분이 소홀해 진 것은 아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유명 학자들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5명 초청 연자의 특강이 개최됐다.
학회 둘째날에는 뇌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해 일본 후지타 의대 Yoko Kato 교수와 교토대 Susumu Miyamoto 교수의 특강이 있었으며 외상성 뇌손상에 대한 중국 Zhou Fei 교수의 강연과 말초신경 종양에 대한 최신 지견에 대해 미국 메이오 클리닉의 Robert J. Spinner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종합 생명공학회사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전반에 대한 현재와 미래에 대한 특별 강연을 열었고 일본 미에 의대의 Waro Taki 교수가 경동맥 스텐트에 대한 강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Master’s Video Room을 처음 시행해 눈길을 끌었다.
각 분과학회에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주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가 수술 장면을 동영상으로 방영했으며 이후에는 집도의와 회원들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는 'Golden Bell'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 다채로운 상품을 걸고 선후배가 어울리는 자리가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이규성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그 어느 학회보다 많은 회원들이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 같다"며 "이번 학회를 계기로 보다 창의력을 발휘해 학회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제51차 추계 학술대회 및 총회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