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부산광역시 기장에 2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의학원은 지난 6월 병원 건립계획서를 과학기술부에 제출하고 심윤상 의학원장이 최근 부산시와 기장지역을 방문, 부산시와 추진일정을 협의했다.
부산 기장에 건립될 원자력의학 분원의 규모는 200병상으로 건설기간은 3년이며 입고될 장비는 PET/CT, 사이클로트론, IMRT, MRI, CT 등으로 총 794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의학원은 원전 주변지역에 암검진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부산시에서 기장지역에 원자력병원 건립을 건의한 것이 건립배경이라며 원전이 집중된 동남권에 암전문병원을 설치해 원전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건강증진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암전문병원을 부산지역에 설립, 육성하는 것은 현 참여정부의 지방화 정책에도 부합된다며 부산지역 주민에게 암 예방 및 검진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도모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첨단연구단지와 연계한 방사선의학의 확대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원자력의학원은 정부부처 및 부산시와 지속적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설립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예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