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학 고어(Gower) 박사팀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시과학연구학회(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thalmolgy, ARVO) 2011년 학술대회에서 연령 관련 황반변성으로 메디케어에서 수급받은 약 7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이 임상 결과 안전성 측면에서 루센티스와 아바스틴이 중대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 임상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으로 메디케어에서 수급받은 65세 이상의 환자 7만 7886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이다.
임상 결과 유리체 내 투여에 허가 받지 않은 아바스틴 사용 환자군이 루센티스 환자군에 비해 사망률을 일으킬 확률은 11%,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은 57% 더 높게 나타나 아바스틴이 심각한 전신 부작용을 일으킬 확률이 보다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안내염 위험도 루센티스보다 아바스틴이 80% 더 높아 안전성에 있어 두 치료제간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이 루센티스와 아바스틴이 안전성 프로파일에서 중대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두 약물의 분자구조가 다르고, 유리체 주사 시 약물의 전신 노출 정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루센티스는 안구 내 VEGF-A라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에 선택적으로 결합, 새로운 혈관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삼출물 누출을 차단해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시력을 유지하거나 회복시키도록 고안된 유일한 치료제이다.
루센티스는 유리체내 투여할 수 있도록 작은 입자의 항체절편으로 돼 있어 질병을 일으키는 혈관 부위에 신속하고 완전하게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루센티스는 아바스틴에 비해 전신 순환 시 소실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며, 따라서 약물의 전신노출로 인한 전신부작용 위험도 낮다. 눈에 사용하기 위한 무균제품으로 엄격하게 제조돼 안구 감염 위험의 가능성도 줄었다.
반면 아바스틴은 유리체 내 투여치료제로 승인되지 않은 항암제일 뿐 아니라 어떠한 안과 질환 치료제나, 유리체 내 사용을 위해 소량으로 나누어 사용하도록 허가되지 않은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