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사망한 급성간질성폐렴과 관련 방역당국이 대형병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전염병센터장은 11일 “이달말까지 전국 병원급을 대상으로 중증폐렴 산모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 대형병원에 입원한 임산부 7명 중 1명이 10일 사망했다.
양병국 센터장은 “입원 중인 6건의 급성간질성폐렴 환자에서 채취한 가검물에 대해 병원체 검사결과, 1건에서 아데노바이러스 53형이 분리됐으며 나머지 5건은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1명의 환자에서 검출된 아데노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기는 하나 이번 임산부들이 보이는 질병 양상과 차이가 있다”며 “질환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약물 또는 건강보조식품 등 산모들이 접할 수 있는 요인 중 위해요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개별적인 진료과정에서 임상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