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암센터가 초기 폐암환자 10명 중 8명을 넘게 살려내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의료선진국의 주요 병원들보다 우수한 실적.
삼성암센터는 최근 폐암 환자 1785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기 폐암환자의 82%가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의료선진국가의 폐암수술 치료 성적을 상회하는 기록. 실제로 세계폐암학회가 조사한 7기 병기 개정자료를 보면 1기 폐암은 73%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암센터는 1기 폐암 뿐 아니라 2기부터 4기까지 모든 수술이 세계폐암학회의 치료 성적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삼성암센터는 1A기는 82%, 1B기는 72%, 2A기는 52%, 2B기는 42%의 완치율을 보였다.
최근 세계폐암학회가 발표한 주요 국가 표준 치료 성적은 1A기는 73%, 1B기는 58%, 2A기는 46%, 2B기는 36%로 조사된 바 있다.
삼성암센터는 폐식도외과 교수팀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집도하며 노하우를 쌓은 것이 이러한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암센터 폐식도외과 교수팀은 지난 1994년 첫 폐암 수술을 집도한 이래 16년만에 5000건을 넘어서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무려 683건의 폐암 수술을 시행해 단일 병원으로는 미국 유수 병원을 능가하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실적이 알려지자 세계 각국 의사들도 삼성암센터로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방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중국에서만 19명의 흉부외과 의사가 삼성암센터를 찾은 것은 물론, 대만 11명, 베트남 7명 등 1년간 44명의 의사들이 수술법을 배워갔다.
폐식도외과 김관민 교수는 "폐암은 진단과 수술, 수술후 관리가 잘 조화돼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협진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암센터는 이러한 팀워크가 다른 병원보다 우수한 편"이라며 "이러한 협진이 좋은 성적을 내는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