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유전자 검사기관 평가에서 최하위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일 국내 유전자 검사기관 114개소(133 검사실)에 대한 2010년도 검사 정확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의료기관 91개소(110검사실)과 비의료기관 23개소에 대한 현장실사 등을 통해 집계한 결과이다.
최종 등급평가는 검사실 운영과 분자유전, 세부유전 등 3개 분야로 현장실시와 외부 정도관리 점수를 검사실별로 산출, 반영했다.
평가결과, A 등급(매우 우수)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강원대병원, 경희의료원, 고대 안암병원, 순천향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94개소(114 검사실)이다.
B 등급(적절 수준)은 경상대병원, 일산백병원, 전북대병원, 송도병원, 프라우메디병원, 미즈모아산부인과의원, 온누리산부인과의원 등 12개소(12검사실)이다.
품질보완이 요구되는 C 등급은 세브란스병원과 경북대병원, 그레이스병원, 시엘병원, 진산부인과의원, (주)지에스디, (주)크라운진 등 7개(7검사실)이다.
이중 의료기관의 유전자 검사실은 병리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유전검사센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생명윤리안전과 관계자는 “C 등급 기관에 대한 패널티는 없으나 명단을 공개해 시장에서 도태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매년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등급 판정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2009년부터 유전자 검사기관 평가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