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암제의 경우 유럽 시장에 시판되기 수개월 전 미국에서 먼저 사용된다는 연구결과가 Health Affairs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항암제가 유럽에서 먼저 승인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상반된 것.
비영리 단체인 Friends of Cancer Research는 지난 7년간 미국과 유럽 시장에 23종의 항암제가 출시됐으며 새로운 항암제의 경우 미국에서 먼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사들이 미국 FDA에 먼저 약물의 승인을 신청하며 미국 FDA의 검토 기한이 6개월로, 유럽의 350일에 비해 짧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003~2010년 사이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 받은 항암제 35종에 대해 승인 시기를 분석했으며 이 중 23개가 양쪽 지역에서 모두 승인을 받았다.
유럽은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3종의 항암제를 승인했으며, 미국은 유럽에서 승인되지 못한 9종의 약물에 승인을 부여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미국 FDA가 어려운 요구 사항을 제시해 새로운 약물의 승인 및 경쟁을 저해하며 특히 의료기기 회사의 경우 승인이 더 빠른 유럽으로 이전한다고 주장해왔다.
연구팀은 항암제에서는 이런 생각과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이 유럽에 비해 승인 결정이 더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