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이 형성된 기관에서 추출한 유전자 물질을 이용해 면역 반응을 높이는 새로운 백신이 쥐에 대한 실험에서 종양의 수축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Nature Medicine지에 실렸다.
영국 리드대학과 미국 마요클리닉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전립선 조직 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 물질을 바이러스에 삽입해 이를 쥐에 주입했다.
그 결과 쥐가 전립선 종양의 항원을 인식, 면역 반응을 보여 종양의 수축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제조되는 항암 백신의 경우 1~2개의 항원을 인지하도록 한다. 그러나 종양이 적응을 거칠 경우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 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양의 유전자를 주입할 경우 여러 개의 항원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 종양의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FDA는 항암 백신이 어떤 단백질에서 활성화되는지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백신은 이를 설명하기 힘들며 이에 대한 FDA의 승인이 있을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백신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은 예비적인 단계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백신 제조기술을 전립선암 외에 피부암과 유방암 등 다른 암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