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기억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척수액에서 이후 알쯔하이머 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물질을 확인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22일자 Neurology지에 실렸다.
독일 뮌헨 기술 대학의 로버트 페네츠키 박사는 가벼운 인지 장애 현상이 있는 58명의 뇌척수액 샘플을 수집해 포함된 단백질과 알쯔하이머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약 3년간의 연구 기간 중 21명이 알쯔하이머로 진행됐으며 이중 27명은 완화한 인지 장애 현상을, 8명은 정상 인지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알쯔하이머로 발전된 대상자의 척수액에는 베타 수용성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soluble amyloid precursor protein beta, sAPPβ) 수치가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APPβ와 연령 및 타우 단백질 이 세가지를 인자로 고려시 대상자의 알쯔하이머 발생 위험을 80%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이전에 알쯔하이머 생체 지표로 여겨졌지만 예측 인자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아밀로이드 베타를 초기 알쯔하이머 진단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