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등 거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22일 Nature지에 실렸다.
도시에 거주하는 것이 정신분열증등 정신적 문제를 더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이유에 대해 밝혀냈다.
독일 정신 건강 연구 센터의 안드레아스 린더버그 박사는 도시 거주자의 뇌 촬영에서 뇌의 특정 부위가 스트레스에 더 활발하게 반응하는 것을 알아냈으며 이런 영향으로 대도시 거주자의 정신분열증 및 정신 장애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게 하면서 뇌 촬영을 실시했다. 또한 문제를 푸는 과정 중 잘못된 해결 과정에 대한 비난도 듣도록 했다.
그 결과 대도시 거주자와 작은 도시 거주자간에는 뇌의 편도체와 편도체를 통제하는 부위의 반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명 이상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1만명 이상 작은 도시 거주자에 비해 편도체가 더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은 도시 거주자의 경우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편도체의 활성이 더 컸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대도시 거주 시간 및 자란 환경등을 평가해 도시성 정도를 부여했으며 이런 도시성 점수가 높을수록 편도체 및 편도체 조절 회로의 활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 중 비난을 듣지 않은 그룹의 대상자인 경우 이런 도시성의 차이에 따른 뇌 활성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런 뇌반응의 차이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신적 수고보다 비난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 생활이 뇌 반응을 높이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뇌 반응의 증가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고 린더버그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