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 당국은 이번 주말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서부에 위치한 목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이 지역 목장의 말 한마리가 헨드라(Hendra) 바이러스로 사망함에 따른 것이다.
헨드라 바이러스는 과일 박쥐로부터 말에게 전달 된 것으로 추정되며 사람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이 헨드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말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퀸스랜드 보건 당국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접촉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퀸스랜드 보건 당국 담당자는 주말동안 이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아픈 말의 체액등에 접촉시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다고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달 헨드라 바이러스가 전염된 것으로 알려진 케언스 지역내 500km에서 최소 48명이 헨드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사람에 전염된 것으로 보고된 바는 없다.
헨드라 바이러스는 지난 1994년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감염자 7명 중 4명이 사망했다. 헨드라는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바이러스로 감염된 박쥐가 반쯤 먹은 과일이나 물, 오염된 뇨등을 통해 전염된다.
그러나 퀸슨랜드 보건 당국은 헨드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