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민간 부문의 효율성, 스피드를 접목해 항암신약 1호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김인철 단장(61, 서울약대 74년졸)은 글로벌 항암제 제품화를 위한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90년대 LG생명과학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한국 첫 미국 FDA 허가제품인 퀴놀론 항생제 ‘팩티브’을 개발한 신약개발 전문가이다.
5년간 총 2400억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사업단은 신약개발 전 과정읕 주도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비임상·초기임상 시험을 수행, 기술이전 또는 제품화라는 성과 도출을 추진하게 된다.
김인철 단장은 "각 연구기관에서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을 취합해 완성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애플'사의 제품화와 같은 형태"라면서 "소수의 우수인력 인건비를 제외한 모든 예산은 개발비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사이언스와 셀 등 세계적 의학저널에 게재된 국내 의과학계의 성과를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중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 및 병원과의 협력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인철 단장은 "그동안 과정보다 결과가 모든 것을 얘기하는 인생을 살았다"고 전제하고 "개발을 위해 예산을 아끼지 않고 결과 도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새로운 신약개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학계 및 제약업계 전문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사업단의 열쇠를 쥔 단장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