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수해지역 감염병 유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일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 발생 지역 지자체에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방역소독과 안전한 음식물 섭취 등을 당부했다.
앞서 본부측은 지난 6월 전국 시도에 장마철 감염병 관리대책을 시달하여 지자체별 감염병 대책수립, 재해대비 감염병 기동반 구성 및 방역약품 확보 등을 사전점검토록 했다.
수해발생 지역은 세균성이질과 장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
또한 모기가 늘어나서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에는 말라리아, 기타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및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해지역에 살충제와 피부연고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방역협회 등 관련 민간단체와 협조하여 방역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부측은 "수해지역 주민과 복구작업 참여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수해 후, 감염병 및 각종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손 씻기로 각종 수인성감염병과 유행성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열과 설사가 있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이 이상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