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암병원 개원을 앞둔 분당서울대병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5일 암환자와 내원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자 중심의 암병원 개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해초 기공식을 갖은 분당서울대병원 암병원(432병상)는 내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워크숍은 암환자 환우회의 요청사항과 고객의 사전 설문결과 등 암센터 개원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 암환자들은 암에 대한 현재 상태와 향후 치료계획 및 치료성적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 암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원했다.
또한 질병 멘토 시스템 도입과 실질적인 맞춤형 정보, 환우회의 활성화 및 적극적 지원, 암환자 문화센터 개설,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긴급 콜센터 개설 등도 요청했다.
특히 환자들은 외래와 입원, 검사, 수술 등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 운영’을 암센터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목표로 손꼽았다.
이밖에도 ▲동선 배려 ▲쾌적한 항암주사실 운영 ▲충실한 홈페이지 운영 ▲암환자 기부활동 및 수첩 제공 등의 의견도 제기했다.
병원측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암병원 운영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정진엽 원장은 "환자 중심의 암병원을 위해서는 환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설부터 진료 절차까지 환자 입장에서 획기적인 암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