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의료원 꽃가루 알레르기 클리닉에서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6회 생명·산업기상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꽃가루 알레르기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국내 외 생명·산업기상 분야 연구 및 대국민 서비스 체계 강화’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워크숍은 한양대학교의료원 꽃가루 알레르기 클리닉과 국립기상연구소가 주최하고 기상청이 후원하는 행사이다.
한양대학교의료원 꽃가루 알레르기 클리닉 이하백 교수(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는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와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화분연구위원회는 5년 전부터 꽃가루 예보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지수를 개선하고 기상 현상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기상· 생태·환경·의료분야 등 여러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유용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좌는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대한천식 알레르기학회 문희범 이사장과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편복양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일본 후쿠오카병원 레이코 키시카와(Reiko Kishikawa) 교수가 ‘일본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의 현황’, 일본기상업무지원센터 모토 스즈키(Motoo Suzuki) 교수가 ‘도쿄지역 화분 모니터링과 예보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국립기상연구소 최영진 응용기상연구과장이 좌장을 맡고,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가 ‘한국의 녹화 환경과 기후변화’,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과 장재연 교수가 ‘기후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가 ‘꽃가루 농도 모니터링에 따른 알레르기 소아의 임상증상’, 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 김규랑 박사가 ‘기후변화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변화의 예상 및 관찰’을 주제로 강의했다.
세 번째 세션은 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 이하백 교수가 좌장을 맡고, 대진대학교 생명과학과 백원기 교수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알레르기 변화’,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이근화 교수가 ‘제주도 지역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의 특징’, 광주과기원 환경공학부 노영민 교수가 ‘라이다를 이용한 대기경계층 꽃가루 분포’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한양대학교의료원 꽃가루 알레르기 클리닉 오재원 교수(한양의대 소아청소년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영향 등 환경변화 대응 시스템으로서 생명·산업 기상정보를 생산-검증-제공-활용의 단계를 거치는 체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생명·산업기상분야 중 꽃가루 알레르기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생명 및 산업기상정보 활용과 현황파악 그리고 수요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