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시행으로 학회 활동이 위축되는 가운데 회원들의 출연금으로 수여하는 학술상이 추진돼 화제이다.
6일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유당 명호진 선생 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젊은 의사의 연구학술비 지원을 위한 '유당 학술상'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2006년 작고한 명호진 선생은 서울대병원 신경과 개설(72년)과 신경과학회 창립(82년) 등 국내 신경학 발전의 거두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회는 서울의대 신경과 동문을 중심으로 유당학술기금을 모금해 현재 6억 6860만원을 약정한 상태이다.
이광우 회장(서울의대 신경과 교수)은 "내년도 신경과학회 학술대회부터 유당학술상을 제정해 수여하기로 했다"면서 "젊은 의사들을 발굴해 연구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과학회는 오는 10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서 미국 알라바마의대 신경과 오신중 교수 초청한 제3회 유당 명호진 선생 기념강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