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하규섭)는 지난 5일 우리나라 자살률 감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양 협회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의협은 지난 7월에 개최된 '자살은 병인가?' 심포지엄을 통해 자살위기자 관리 및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계, 특히 1차 의료기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양 협회는 의료인 대상 자살예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1차 의료기관 진료 시 자살 관련 조기검진을 통해 자살사고 및 우울증을 조기에 예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외 범국민 자살예방확산을 위한 홍보, 자살예방을 위한 연구 활동 등 공동추진사업도 협약내용에 포함된다.
의협 산하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지난 6월 자살예방TFT를 구성한 바 있으며, 동 TFT는 지역 의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오는 11월, 자살예방 교육 강사풀 구축을 위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역의사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시 자살예방 관련 교육이 편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안을 제작하는 등 의료인 대상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자살자나 자살시도자 대부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그 외 신체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들을 통해 자살위기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인식제고가 의료인에게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