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기억상실 같은 경도인지장애가 뇌 용량 또는 뇌척수액 내 단백질 변화와 같은 생체지표보다 알츠하이머 질환의 더 강한 예측인자라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9월호에 실렸다.
스페인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가 있으면서 2년안에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한 환자 116명과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나지 않은 경도인지장애 환자 204명 및 인지장애가 없는 197명을 비교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단기간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판단의 실수 또는 익숙한 곳에서 길 찾기 어려움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뇌척수액 샘플과 혈액 샘플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분석했다. 또한 MRI로 환자의 뇌 용량과 피질의 두께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뇌의 왼쪽 측두엽 중간의 피질 두께와 기억력 장애가 경미한 인지장애 환자의 알츠하이머 질환 발전 위험성 사이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 시작 초기 나타난 완화한 인지 장애가 대부분의 생체 지표보다 더 강한 알츠하이머 예측인자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