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HCN2가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연구팀은 HCN2 유전자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을 저해하는 약물을 만들어 낼 경우 신경병증 통증등의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CN2는 수년 전 통증 감작 신경 말단에서 발견됐지만 정확한 통증 조절 기능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유전자인 HCN4가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 연구팀은 통증 감작 신경의 전기적 활동을 조절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HCN2 유전자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쥐에서 유전자를 제거한 이후 각기 다른 통증에 반응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과정 중에 HCN2 유전자를 제거는 신경병증 통증이 사라진 것을 알아냈다.
반면 HCN2를 제거하는 것이 손을 베거나 다치는 과정에서 느끼는 정상적인 급성 통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정상적인 급성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경병증 통증만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8일자 Science지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