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9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검출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4월 발령한 바 있다.
이번에 분리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지난 5~6일 부산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발견됐다.
본부측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난다.
본부는 부산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기모기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전국 40여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 총 26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아동을 포함해 7명이 일본뇌염 합병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 만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