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등 진통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신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하버드 의대 조은영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 장기간 NSAID 진통제를 사용하는 경우 신장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진통제 복용자와 대조군 간의 암 발생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진통제 자체가 암을 유발하는지 증명하지는 못했다.
따라서 진통제가 필요한 사람은 사용을 기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통제는 다른 여러 종류의 암에 잠재적인 유익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2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진통제 복용 빈도를 조사했다. 또한 이후 신장암 진단 여부를 추적조사했다.
전체적으로 신장암에 걸린 사람은 0.3%인 333명이었다. 이중 타이레놀 및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사람은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신장암으로 진단 받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부프로펜 등 NSAID를 복용한 사람은 신장암으로 진단받을 확률이 50% 높아졌다. 특히 신장암 위험성은 10년 이상 NSAID를 정기적으로 복용한 사람에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비슷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아스피린이 신장암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 반면 NSAID는 위험성이 증가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