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과학자가 동위원소 분야 전문가 수장에 연이어 등극했다.
세계동위원소기구(WCI)는 16일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서울의대 핵의학과 이명철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명철 교수는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3년간 WCI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WCI는 동위원소의 평화적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가 교류, 학술정보 교환 및 기술적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8년 9월 한국 주도 하에 창립된 국제기구이다.
초대 회장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강창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활동했다.
이명철 회장은 "국가 간 정보교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결과 공유 및 피드백을 통해 동위원소의 국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한국 동위원소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WCI 제3차 집행위원회 회의는 내년 9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세계동위원소대회의 8차 대회는 2014년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