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높은 사람은 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스웨덴에서 열린 European Multidisciplinary Cancer Congress에서 발표됐다.
런던 킹스 칼리지 미에크 반 헬멜리크 박사는 정상보다 혈압이 높은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이 10-20%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결과에서는 혈압과 암간의 연관성이 일관되지 않게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이런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44세인 남성 2만 2천명과 여성 1만 4천명에 대해 12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기간 중 남성은 8700명, 여성은 4200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압이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암이 발생할 위험이 29%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혈압이 증가하는 것과 암 발생 간의 통계학적으로 현격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간, 췌장, 자궁경부 및 자궁암의 발생과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멜리크 박사는 암과 혈압간의 연관성은 완화하거나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혈압 환자의 수가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