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지에 실렸다.
UC 버클리대학의 히로키 유하라 박사는 14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으로 진단받을 위험이 38% 더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직장암의 발생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이 직접적으로 대장암의 원인이라는 것을 입증한 게 아니며, 어떤 원인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게 유하라 박사의 설명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고농도로 존재하는 사람은 암세포를 포함해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것이 대장암에만 국한되는 원인인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지난 미국 암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타입2 당뇨병이 있는 남성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단 받을 위험이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