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랠프 슈타인만(캐나다)과 브루스 보이틀러(미국), 율레스 호프만(룩셈부르크) 등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올해 노벨상(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면역체계 활성화를 위한 핵심 원칙을 발견해 면역체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생리의학상의 상금으로 1000만 크로네(약 20억 2000만원)를 받는다. 이 중 슈타인만이 500만 크로네를, 보이틀러와 호프만이 각각 250만 크로네를 받는다.
이들은 수지상세포를 연구,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박테리아 등에 반응하는 자연 면역계가 T-임프구세포와 B-임프구 세포의 적응 면역계와 연계되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규명했다.
성균관의대 병리학교실 김태진 교수(면역학)는 "슈타인만 교수는 수지상세포를 발견해 이식수술시 인체의 면역 거부와 관계되는 면역억제제를 개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데도 커다란 기여를 한 학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이틀러와 호프만은 이를 바탕으로 자연면역이 어떻게 활성화됐는지를 밝혀냈다"며 "이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슈테인만은 1943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으며 보이틀러는 1857년 시카고 일리노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라졸라에 위치한 유전학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교수 겸 회장을 맡고있다.
또한 호프만은 1941년 룩센부르크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소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