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연구에 의하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들이 전혀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황반변성이 2배 정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뉴욕(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시력소실을 야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령자들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아스피린이 어느 정도 기저 안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스턴 브리감 여성병원 윌리암 크리스틴 박사는 "노인성 황반변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아스피린을 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신경과학 및 학술의학센터 연구소 파울러 드종박사가 이끄는 연구진들은 65세 이상의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영국, 프랑스, 이태리, 그리스 및 스페인의 4700명 노인들의 건강 및 생활양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저널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839명의 노인들 중에서 36명이 황반변성의 진행된 형태를 보여 주었는데 이는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 100명 중의 4명 정도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100명 중에 2명에 해당하는 사람만 황반변성의 같은 형태를 보였다.
황반변성의 습형(wet form)은 혈관의 출혈로 야기되며 시야 중심 부분에 시력을 잃게 되는데 반해 건형(dry form)은 좀 더 흔하지만 덜 심한 시야장애를 보인다.
이 두 형태 모두 미국에서 수 백만 명의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서 시력손실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연구자들은 말하기를 아스피린은 건형이나 황반변성의 초기상태와는 연관이 없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흔히 심장병예방을 위해 복용되어 왔으며 그간 황반변성과 심장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따라서 파울러 박사팀은 심장질환이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한 후에도 심장 상태와 관계없이 아스피린 사용자들은 더욱 심각한 형태의 황반변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고 했다.
따라서 심장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예방효과가 시력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를 상회할 때 권장해야 하며 향후 시간을 두고 좀 더 많은 아스피린 사용자에 관한 추적으로 아스피린과 황반변성 사이의 연관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SOURCE: bit.ly/qrELJP Ophthalmology, online September 13,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