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이 국가중앙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4일 국립재활원 국정감사에서 "주도적으로 재활정책 및 재활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할 국립재활원이 권역별 재활병원의 건립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재활원 방문석 원장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권역별 재활병원과 연계한 국가 네트워크 및 진료전달체계 구축 등 국가중앙재활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발전방향을 보고했다.
박 의원은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에 한 병원당 270억원씩 모두 1620억원이 투입되나 건립 후 시설과 인력 표준을 논의하면 늦다"면서 "업무보고에서는 국립중앙재활병원의 모습이나 실적으로는 복지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수 의원은 "지방 재활병원 건립시 국립재활원의 노하우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재활원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방문석 원장은 "서울대병원 교수에서 재활원 원장으로 온 이유 중 하나가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을 두고 볼 수 없은 부분도 있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