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한국 의료는 축복이었다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06:10:22
지난 연휴기간 동안 경기도의료봉사단의 필리핀 마닐라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실 이번 봉사활동에 두 가지 의문이 있었다.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가는 의료봉사와 현지 교민 진료가 큰 의미가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을 모르는 오판이었다.

극빈층이 무려 80%에 달한다는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에서도 의사를 접하지 못한 채 아픔을 참아가는 주민들이 대다수였다.

수도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으리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 오히려 짧은 봉사활동 기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현지 교민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비싼 진료비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참는 교민이 상당수였다. 한 교민은 "감기만 해도 10만원은 족히 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이들에게 의사를 만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상담 받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동네의원부터 대학병원까지 언제든 손쉽게 방문하는 한국의료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광경이었다.

한국 의료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낮은 수가, 급증하는 건강보험 재정, 의료전달체계의 붕괴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의료는 아픈 국민들에게 상당한 접근성을 보장해 준다는 점만은 인정받아야 한다.

'아프면 병원에 간다'는 평범한 사실이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은 아니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