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는 미국 FDA가 하이자(Hyzaar)를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 초기 요법제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로사탄(losartan)과 하이드로클로로치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의 혼합제인 하이자는 고혈압이 심각하여 신속한 혈압조절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기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하이자의 중증 고혈압 초기 사용승인에 근거한 6주간 임상은 확장기 혈압이 110mmHg 이상인 환자 585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 다기관 방식으로 시행됐다.
그 결과 하이자(50-12.5mg) 투여군은 코자(초기량 50mg, 최대량 100mg) 투여군보다 확장기 혈압이 90mmHg 미만으로 통제된 비율이 17.6%로 9.4%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
또한 수축기 혈압 감소 폭도 하이자 투여군은 18.0mmHg, 코자 투여군은 12.4mmHg로 하이자 투여군에서 더 컸다.
시카고의 러쉬 대학 메디컬 센터의 조지 L. 베크리스 박사는 “이번 적응증 추가로 중증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적이면서 시기적절한 치료 선택약을 갖게 됐다”면서 “2종의 정제를 투여하는 것보다 혼합제 투여가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