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성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최근 Journal Cancer에 발표됐다.
이 약제가 직접적으로 당뇨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연구자들은 비만이나 가족력과 같은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는 어느 정도 위험도의 증가가 가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14000명의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추적 5년 동안 10%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보통 에스트로젠 수용체 양성인 초기 유방암 치료로서 5년간 타목시펜을 처방 받게 되는데 그 동안 복용한 군이 아닌 군보다 당뇨병 발생위험도는 1.25배를 보였다.
캐나다 토론토 여자의과대학병원의 수석연구자인 Lorraine L. Lipscombe는 "증가분이 작아 현재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에게 경고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타목시펜은 매우 중요한 치료제이기 때문에 복용하고 있는 여자들이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이 연구가 타목시펜과 당뇨병이라는 연결을 보여주는 첫 연구인 관계로 좀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타목시펜을 과거에 사용했던 여자들에게 이 위험도가 지속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지금부터는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자환자는 여느 당뇨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하는 대로 식이요법 및 운동과 위험인자의 조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