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석유화학 사장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삼성서울병원에 투입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장이 타 계열사 사장급 인사라는 점에서 사실상 쌍두마차 형태로 조직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25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겸 의료사업 일류화 추진단장에 윤순봉 삼성석유화학 사장을 임명했다.
윤 사장은 삼성그룹 비서실 재무팀과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을 거쳐 삼성석유화학 대표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으로 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경영혁신의 전문가다.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병원계 생존경쟁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혁신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등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사업에 삼성서울병원을 주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국내 의료계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제는 국내 의료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변화 방향을 제시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혁신 전문가인 윤 사장을 임명했다"며 "윤 사장이 삼성서울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삼성의 신수종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조기 사업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지원총괄 사장 이력 |
o 09.01 ~ 현 재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o 07.01 ~ 09.01 삼성전략기획실 홍보팀장
o 98.01 ~ 07.01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실장
o 94.03 ~ 97.12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장
o 91.01 ~ 94.02 삼성경제연구소 신경영연구실 담당차장
o 86.05 ~ 91.01 삼성비서실 재무팀 담당과장
o 79.11 ~ 86.05 삼성생명 경리부 |